세종과 함께 읽는/道를 證한 노래는
002_01 증도가남명계송 언해
arukda
2020. 10. 6. 10:18
1 | 도(道) 증(證)한 노래는 | 證道歌 | 01 |
2 | 그대는 아니 보난다 | 君不見 | 02, 03, 04 |
3 | 배움 그쳐 하염없은 겨르로운 도인은 | 絕學無為間道人 | 01, 02, 03 |
4 | 망상(妄想) 덜지 아니하며 | 不除妄想不求真 | 01, 02 |
5 | 밝음 없는 실(實)한 성(性)이 | 無明實性即佛性 | 01, 02 |
6 | 곡도같이 된 빈 몸이 | 幻化空身即法身 | 01, 02, 03, |
7 | 법신(法身)을 알면 한 것도 없으니 | 法身覺了無一物 | 01, 02 |
8 | 본래의 근원 제 성(性)인 천진불(天眞佛)은 | 本源自性天真佛 | 00, 01, 02, 03 |
9 | 오음(五陰)은 뜬 구름이 | 五陰浮雲空去來 | 01, 02, 03 |
10 | 삼독(三毒)은 물거품이 | 三毒水泡虛出沒 | 01, |
11 | 실상(實相)을 증(證)하면 | 證實相 | 01, 02, 03 |
12 | 사람과 법(法)이 없어 | 無入法 | 01, 02 |
13 | 찰나에 아비업을 없게 하나니 | 剎那滅却阿鼻業 | 01, |
14 | 하다가 거짓말로 중생을 속이면 | 若將妄語誑眾生 | 01, |
15 | 내 진사겁에 혀 뽑힘을 부르리라 | 自招拔舌塵沙劫 | |
16 | 모로기 알오 | 頓覺了 | 01, 02, |
17 | 여래선(如來禪)을 | 如來禪 | 01, 02, |
18 | 육도만행(六度萬行)이 체(體) 가운데 두려우니 | 六度萬行體中圓 | 01, 02, |
19 | 꿈 속에 명명(明明)히 육취(六趣)가 있나니 | 夢裏明明有六趣 | 01, 02, |
20 | 깬 후에 비어 대천(大千)이 없으니 | 覺後空空無大千 | 01, |
21 | 죄(罪)와 복(福)이 없으며 | 無罪福 | 01, 02, |
22 | 손(損)과 익(益)이 없으니 | 無損益 | 01, |
23 | 적멸성중(寂滅性中)엔 물어 얻지 말지니 | 寂滅性中莫問覓 | 01, |
24 | 요 사이에 듣글 묻은 거울 닦지 아니하니 | 比來塵鏡未曾磨 | 01, 02, |
25 | 오늘 날에 분명히 모로매 타 가리리니 | 今日分明須剖析 | 01, |
26 | 뉘 염(念) 없으리오 | 誰無念 | 01, 02, 03, |
27 | 뉘 남이 없으리오 | 誰無生 | 01, |
28 | 하다가 실로 무생(無生)인댄 | 若實無生無不生 | 01, |
29 | 기관목인(機關木人)을 불러 물으라 | 喚取機關木人問 | 01, |
30 | 부처 구하여 공들이면 어느 제 이루리오 | 求佛施功早晚成 | 01, 02, |
31 | 사대(四大)를 놓아 | 放四大 | 01, 02, |
32 | 잡들지 말리니 | 莫把捉 | 01, 02, |
33 | 적멸성(寂滅性) 가운데 마시며 찍먹음을 좇아 | 寂滅性中隨飲啄 | 01, |
34 | 제행(諸行)이 덛덛함이 없어 | 諸行無常一切空 | 01, 02, |
35 | 곧 이 여래의 대원각(大圓覺)이니 | 即是如來大圓覺 | 01, 02, |
36 | 결정한 말을 | 決定說 | 01, 02, 03, |
37 | 진승(眞乘)을 표(表)하니 | 表真乘 | 01, |
38 | 시혹 사람이 신(信)하지 않을진댄 | 有人不肯任情徵 | 01, |
39 | 바로 근원(根源) 그침은 | 直截根源佛所印 | 01, |
40 | 입 따며 가지 찾음을 내 능히 못하노니 | 摘葉尋枝我不能 | 01, |
41 | 마니주(摩尼珠)는 | 摩尼珠 | 01, 02, |
42 | 사람이 아지 못하나니 | 人不識 | 01, |
43 | 여래장 속에서 친히 얻을지니 | 如來藏裏親收得 | 01, |
44 | 여섯 가지 신(神)한 용(用)이 | 六般神用空不空 | 01, |
45 | 한 낱 두려운 빛이 | 一顆圓光色非色 | 01, |
46 | 오안(五眼)이 좋으면 | 淨五眼 | 01, |
47 | 오력(五力)을 득하여사 | 得五力 | |
48 | 오직 증(證)한 이사 알지라 헤아림이 어려우니 | 唯證乃知難可測 | |
49 | 거울 속에 얼굴 봄이 어렵지 아니하니 | 鏡裏看形見不難 | |
50 | 물 가운데 달 잡음이어니 어찌 잡아 얻으리오 | 水中捉月爭拈得 | |
51 | 상녜 홀로 행하야 | 常獨行 | |
52 | 상녜 홀로 걷나니 | 常獨步 | |
53 | 안 사람으로 열반(涅槃)ㅅ 길에 한데 노뇨니 | 達者同遊涅槃路 | |
54 | 격조(格調)ㅣ 예스럽고 신(神)이 맑아 | 調古神清風自高 | |
55 | 양자 여위 시들고 뼈 부르돋아 | 貌顇骨剛人不顧 | |
56 | 가난한 석자(釋子)는 | 窮釋子 | |
57 | 입으로 가난타 이르나 | 口稱貧 | |
58 | 실로 몸이 가난하나 도는 가난하지 아니하니 | 實是身貧道不貧 | |
59 | 가난함은 몸에 상녜 누갈(縷褐)을 입나니 | 貧則身常披縷褐 | |
60 | 도는 마음에 값없는 구슬을 갈맸나니 | 道則心藏無價珍 | |
61 | 값 없은 구슬은 | 無價珍 | |
62 | 씀이 다함 없으니 | 用無盡 | |
63 | 물(物)을 이(利)케하며 형(形)을 응(應)함에 | 利物應機終不悋 | |
64 | 삼신(三身)과 사지(四智)가 | 三身四智體中圓 | |
65 | 팔해탈(八解脫)과 육신통(六神通)은 | 八解六通心地印 | |
66 | 상사(上士)는 한 번 헤침에 | 上士一決一切了 | |
67 | 중하(中下)는 많이 듣도록 | 中下多聞多不信 | |
68 | 오직 내 품에, 때 묻은 옷을 벗으리니 | 但自懷中解垢衣 | |
69 | 뉘 능히 밖을 향하야, 정진카냥 하리오 | 誰能向外誇精進 | |
70 | 남의 비방(誹謗) 좇으면 | 從他謗 | |
71 | 남의 외다 함을 , 무던히 여기리니 | 任他非 | |
72 | 불 잡아 하늘 사룸이라, 한갓 제 가쁘니 | 把火燒天徒自疲 | |
73 | 내 듣고 감로(甘露)를, 마심 같이 하리니 | 我聞恰似飲甘露 | |
74 | 녹여 부사의(不思議)에, 모로기 드리라 하시니 | 銷融頓入不思議 | |
75 | 모진 말을 보되 | 觀惡言 | |
76 | 이 공덕(功德)이니 | 是功德 | |
77 | 이 곧 나를 만들, 선지식(善知識)이니 | 此即成吾善知識 | |
78 | 꾸짖어 헐뜻음을 인(因)하여 | 不因訕謗起冤親 | |
79 | 남 없은 자인역(慈忍力)을, 어찌 나토리오 | 何表無生慈忍力 | |
80 | 종(宗)을 또 통(通)하리니 | 宗亦通 | |
81 | 이름을 또 통(通)하리니 | 說亦通 | |
82 | 정(定)과 혜(慧) 두려이 밝아 | 定慧圓明不滯空 | |
83 | 내 이제 홀로, 알 따름 아니라 하시니 | 非但我今獨達了 | |
84 | 항사제불(恒沙諸佛)이, 체(體) 다 같으시니 | 恒沙諸佛體皆同 | |
85 | 사자(師子) 울음은 | 師子吼 | |
86 | 저어함 없은 말은 | 無畏說 | |
87 | 온 짐승이 듣고서, 골이 다 깨지나니 | 百獸聞之皆腦裂 | |
88 | 향상(香象)은 간대로 달려, 위(威)를 잃나니 | 香象奔波失却威 | |
89 | 천룡(天龍)은 고요히 듣고, 기꺼움을 내나니 | 天龍寂聽生欣悅 | |
90 | 강해(江海)에 헤다니니 | 遊江海 | |
91 | 뫼와 내를 건너 | 涉山川 | |
92 | 스승 찾아 도(道) 물음은, 참선(參禪)을 위함이니 | 尋師訪道為參禪 | |
93 | 조계(曹溪)의 길, 아롬을 붙어 | 自從認得曹谿路 | |
94 | 생(生)과 사(死) 서로 붙지 않는 줄, 사뭇 아니 | 了知生死不相干 | |
95 | 다님이 또 선(禪)이니 | 行亦禪 | |
96 | 앉음이 또 선(禪)이니 | 坐亦禪 | |
97 | 말하며 잠잠하며 뮈며 고요함에, 체(體)가 안연(安然)하니 | 語默動靜體安然 | |
98 | 비록 날카로운 칼날, 만나도 상녜 훤하니 | 縱遇鋒刀常坦坦 | |
99 | 비록 독(毒)한, 약(藥이라도 므던하니 | 假饒毒藥也間間 | |
100 | 우리 스승님이, 연등불(然燈佛)을 뵈오샤 | 我師得見然燈佛 | |
101 | 여러 겁(劫)에 일찌기, 욕(辱) 참는 선인(仙人)이 되시니 | 多劫曾為忍辱仙 | |
102 | 몇 디위를 나뇨 | 幾迴生 | |
103 | 몇 디위를 죽뇨 | 幾迴死 | |
104 | 살며 죽음이 멀어, 일정(一定)히 붙은 데 없으니 | 生死悠悠無定止 | |
105 | 모로기 알아, 무생(無生) 아롬으로부터 | 自從頓悟了無生 | |
106 | 여러 영(榮)과 욕(辱)에, 어찌 시름하며 기꺼우리오 | 於諸榮辱何憂喜 | |
107 | 깊은 뫼에 들어 | 入深山 | |
108 | 난야(蘭若)에 주(住)하니 | 住蘭若 | |
109 | 잠(岑)하며 깊은, 긴 솔 아래 | 岑崟幽邃長松下 | |
110 | 우유(優游)히 뫼햇 중의, 집에 적정(寂靜)히 앉아 | 優游靜坐野僧家 | |
111 | 고요히 편안히 삶이, 실(實)로 소쇄(簫洒)하니 | 閴寂安居實蕭灑 | |
112 | 알면 곧 맞나니 | 覺即了 | |
113 | 공(功) 펴지 아니하니 | 不施功 | |
114 | 일체(一切) 하염있는 법(法)이, 한가지 아니니 | 一切有為法不同 | |
115 | 상(相)에 주(住)한 보시(布施)는, 하늘에 날 복(福)이니 | 住相布施生天福 | |
116 | 살로 우러러, 허공(虛空) 쏨 같으니 | 猶如仰箭射虛空 | |
117 | 힘이 다하면 | 勢力盡 | |
118 | 살이 도로 떨어지되 | 箭還墜 | |
119 | 오는 생(生)에 뜻같지 못함을, 불러 얻나니 | 招得來生不如意 | |
120 | 어찌 하염없은, 실상문(實相門)이 같으리오 | 爭似無為實相門 | |
121 | 한적 건너 뜀에, 바로 여래지(如來地)에 드니 | 一超直入如來地 | |
122 | 오직 본(本)을 득(得)할지언정 | 但得本 | |
123 | 끝을 시름치 말리니 | 莫愁末 | |
124 | 좋은 유리(琉璃)가, 보월(寶月) 머금음 같으니 | 如淨瑠璃含寶月 | |
125 | 내 이제 이, 여의주(如意珠)를 아니 | 我今解此如意珠 | |
126 | 내 몸 리(利)함과 남 리(利)케 함이, 내죵내 다하지 아니하니 | 自利利他終不竭 | |
127 | 가람에 달이 비취니 | 江月照 | |
128 | 솔에 바람이 부니 | 松風吹 | |
129 | 긴 밤 맑은 하늘에, 하는 배 므스고 | 永夜清宵何所為 | |
130 | 불성(佛性)과 계주(戒珠)는, 마음 땅에 인(印)이니 | 佛性戒珠心地印 | |
131 | 안개와 이슬, 구룸이, 체(體) 위의 옷이니 | 霧露雲霞體上衣 | |
132 | 용(龍) 항복(降伏)시킨 바리는 | 降龍鉢 | |
133 | 범 말린 막대는 | 解虎錫 | |
134 | 양고(兩鈷)와 쇠고리, 울음이 역력(歷歷)하니 | 兩鈷金環鳴歷歷 | |
135 | 이 형(形)을 보람하야, 허사(虛事)로 지니는 게 아니라 | 不是標形虛事持 | |
136 | 여래(如來)의 보장(寶杖)이, 친(親)한 자취시니 | 如來寶杖親蹤跡 | |
137 | 진(眞)을 구하지 말리니 | 不求真 | |
138 | 망(妄)을 끊지 말지니 | 不斷妄 | |
139 | 두 법(法)이 공(空)하야, 상(相) 없음을 사뭇 알리니 | 了知二法空無相 | |
140 | 상(相) 없으며 공(空) 없으며, 불공(不空)도 없으니 | 無相無空無不空 | |
141 | 곧 이 여래(如來)의 진실(眞實)한 상(相)이니 | 即是如來真實相 | |
142 | 마음의 거울이 밝아 | 心鏡明 | |
143 | 비취요미 가림없어 | 鑒無礙 | |
144 | 훤하여 좋으며 사무쳐, 사계(沙界)에 가득하니 | 廓然瑩徹周沙界 | |
145 | 만상(萬象)과 삼라(森羅)가, 그르메 가운데 나타나니 | 萬象森羅影現中 | |
146 | 한낱 두려운 광(光)이, 안팎 아니니 | 一顆圓光非內外 | |
147 | 훤히 사무친 공(空)은 | 豁達空 | |
148 | 인과(因果)를 쓸어 버리는데 | 撥因果 | |
149 | 망망탕탕(漭漭蕩蕩)하야, 앙화(殃禍)를 부르나니 | 莽莽蕩蕩招殃禍 | |
150 | 유(有 ) 버리고 공(空)에 붙음이, 병(病)이 또 그러하니 | 棄有著空病亦然 | |
151 | 잠김을 피(避)하고, 불에 듦 같으니 | 還如避溺而投火 | |
152 | 망심(妄心)을 버리나니 | 捨妄心 | |
153 | 진리(眞理)를 취(取)하나니 | 取真理 | |
154 | 취(取)하며 사(捨)하는 마음이, 공교(工巧)하며 거츠롬이 이나니 | 取捨之心成巧偽 | |
155 | 배우는 사람이 알지 못하여, 써 행(行)을 닦나니 | 學人不了用修行 | |
156 | 도적을 그르 알아 가져, 아들 삼음이 깊이 이니 | 深成認賊將為子 | |
157 | 법재(法財)를 없게 하야 | 損法財 | 권하 |
158 | 공덕(功德) 없게 함을 | 滅功德 | |
159 | 이 심의식(心意識)을, 붙지 않음 없으니 | 莫不由斯心意識 | |
160 | 이런다로 선문(禪門)엔, 마음을 알아 | 是以禪門了却心 | |
161 | 무생지견(無生知見)에, 모로기 든 힘이니 | 頓入無生知見力 | |
162 | 대장부(大丈夫)는 | 大丈夫 | |
163 | 혜검(慧劒)을 잡아 | 秉慧劍 | |
164 | 반야(般若) 날이오, 금강(金剛) 불의 너울이니 | 般若鋒兮金剛焰 | |
165 | 능(能)히 외도(外道)의, 마음꺾을 따름 아니니 | 非但空摧外道心 | |
166 | 일찍 천마(天魔)의, 애를 떨어 버리시니 | 早曾落却天魔膽 | |
167 | 법뢰(法雷)를 뮈우시니 | 震法雷 | |
168 | 법고(法鼓)를 치시니 | 擊法鼓 | |
169 | 자운(慈雲)을 펴샤, 감로(甘露)를 뿌리시니 | 布慈雲兮灑甘露 | |
170 | 용상(龍象)은 밟음에, 불음이 가없으니 | 龍象蹴踏潤無邊 | |
171 | 삼승(三乘)과 오성(五性)이 다 깨어 | 三乘五性皆醒悟 | |
172 | 설산(雪山)의 비니(肥膩)는, 나외야 섞은 것 없으니 | 雪山肥膩更無雜 | |
173 | 고른 제호(醍醐) 낼 이를, 내 상녜 드리노라 하시니 | 純出醍醐我常納 | |
174 | 한 성(性)이 일체성(一切性)에, 두려이 사무치니 | 一性圓通一切性 | |
175 | 한 법(法)이 일체법(一切法)을, 다 머금으니 | 一法遍含一切法 | |
176 | 한 달이 일체(一切) 물에, 너비 나타나니 | 一月普現一切水 | |
177 | 일체(一切) 물엣 달을, 한 달이 잡으니 | 一切水月一月攝 | |
178 | 제불법신(諸佛法身)이, 내 성(性)에 드니 | 諸佛法身入我性 | |
179 | 내 성(性)이 도리어, 여래(如來)와 어우니 | 我性還共如來合 | |
180 | 일지(一地)에, 일체지(一切地) 갖추니 | 一地具足一切地 | |
181 | 색(色) 아니며 마음 아니며, 행업(行業) 아니니 | 非色非心非行業 | |
182 | 탄지(彈指)에 팔만문(八萬門)이, 두려이 이니 | 彈指圓成八萬門 | |
183 | 찰나(刹那)에 삼기겁(三祇劫)을, 없게 하나니 | 剎那滅却三祇劫 | |
184 | 일체수구(一切數句)와, 수구(數句) 아닌 것과 | 一切數句非數句 | |
185 | 내 영각(靈覺)으로, 어찌 서로 간섭(干涉)하리오 | 與吾靈覺何交涉 | |
186 | 어루 헐지 못하리니 | 不可毀 | |
187 | 어루 기리지 못하리니 | 不可讚 | |
188 | 체(體)ㅣ 허공(虛空) 같아야, 가 없으니 | 體若虛空勿涯岸 | |
189 | 당(當)한 곧을 여의지 아니하야, 상녜 맑으니 | 不離當處常湛然 | |
190 | 얻으면 곧 그대의, 보지 못할 줄 아노니 | 覓即知君不可見 | |
191 | 취(取)함을 득(得)하지 못하리니 | 取不得 | |
192 | 버림을 득(得)하지 못하리니 | 捨不得 | |
193 | 어루 득(得)하지 못할 중(中)에, 오직 그리 득(得)하나니 | 不可得中只麼得 | |
194 | 잠잠한 끠 이름은 | 默時說 | |
195 | 이를 끠 잠잠함은 | 說時默 | |
196 | 키 주는 문(門) 열어, 막음 없으니 | 大施門開無壅塞 | |
197 | 사람이 날 다려 묻되, 어느 종(宗)을 아느뇨커든 | 有人問我解何宗 | |
198 | 알외야 이르되, 마하반야(摩訶般若) 힘이라 하리라 | 報道摩訶般若力 | |
199 | 혹(或) 옳으며 혹(或) 외욤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 或是或非人不識 | |
200 | 거스리 행(行)하며 순(順)히 행(行)함을, 하늘이 측량(測量) 못하나니 | 逆行順行天莫測 | |
201 | 내 일찍 다겁(多劫)을, 지내야 닦으니 | 吾早曾經多劫修 | |
202 | 넌지시 서로 속여, 혹(惑)하는 게 아니니 | 不是等間相誑惑 | |
203 | 법당(法幢)을 세우시니 | 建法幢 | |
204 | 宗旨 셰시니 | 立宗旨 | |
205 | 불칙(佛勑)을 명명(明明)히 하시닌 | 明明佛勅曹溪是 | |
206 | 제일가섭(第一迦葉)이 처음 불을 전(傳)하시니 | 第一迦葉首傳燈 | |
207 | 이십팔대(二十八代)는 서천(西天)의 기(記)니 | 二十八代西天記 | |
208 | 이 따에 드샤 | 入此土 | |
209 | 보리달마(菩提達磨)가 초조(初祖)가 되시니 | 菩提達磨為初祖 | |
210 | 육대(六代) 옷 전(傳)하심을 천하(天下)가 듣나니 | 六代傳衣天下聞 | |
211 | 후(後)의 사람이 도(道) 득(得)함을 어찌 수(數)가 다하리오 | 後人得道何窮數 | |
212 | 진(眞)을 세우지 아니하리니 | 真不立 | |
213 | 망(妄)이 본래(本來) 비니 | 妄本空 | |
214 | 유(有)와 무(無)를 다 버리면 불공(不空)도 비니 | 有無俱遣不空空 | |
215 | 이십공문(二十空門)에 본디 착(着)지 아니하니 | 二十空門元不著 | |
216 | 일성(一性)은 여래체(如來體)로 제 한가지니 | 一性如來體自同 | |
217 | 마음이 이 뿌리니 | 心是根 | |
218 | 법(法)이 이 듣글이니 | 法是塵 | |
219 | 두 가지 거울 위의 허물 같으니 | 兩種猶如鏡上痕 | |
220 | 허물과 때를 다 덜면 빛이 비로서 낱나니 | 痕垢盡除光始現 | |
221 | 심(心)과 법(法) 둘을 잊으면 성(性)이 곧 진(眞)이니 | 心法雙忘性即真 | |
222 | 슬프다 말법(末法)에 | 嗟末法 | |
223 | 모진 시세(時世)가 | 惡時世 | |
224 | 중생(衆生)이 복(福)이 엷어 길들임이 어려우니 | 眾生薄福難調制 | |
225 | 성(聖)에 벙으롬이 멀어 사견(邪見)이 깊으니 | 去聖遠兮邪見深 | |
226 | 마(魔)는 강(强)하고 법(法)은 약(弱)하야 원수(怨讎)로이 해(害)함이 하니 | 魔強法弱多恐害 | |
227 | 여래(如來)의 돈교문(頓敎門)을 이르심을 듣잡고 | 聞說如來頓教門 | |
228 | 멸(滅)하야 덜되 디새 바서지듯 하게 못함을 한(恨)하나니 | 恨不滅除令瓦碎 | |
229 | 지음이 마음에 있는지라 | 作在心 | |
230 | 앙화(殃禍)가 몸에 있을지라 | 殃在身 | |
231 | 원(怨)하야 헐며 또 사람을 헒을 모로매 말지어다 | 不須冤訴更尤人 | |
232 | 무간(無間)의 업(業)을 부르지 맒을 득(得)고져 하린댄 | 欲得不招無間業 | |
233 | 여래(如來)의 정법륜(正法輪)을 비방(誹謗)치 말지어다 | 莫謗如來正法輪 | |
234 | 전단(旃檀) 수풀은 | 旃檀林 | |
235 | 잡나무 없으니 | 無雜樹 | |
236 | 울밀(鬱密)하고 삼침(森沈)한 데 사자(師子)가 주(住)하니 | 欝密森沈師子住 | |
237 | 경(境)이 고요한 수풀 사이에 홀로 제 노니나니 | 境靜林間獨自遊 | |
238 | 닫는 짐승과 나는 새 다 멀리 가나니 | 走獸飛禽皆遠去 | |
239 | 사자(師子) 새끼 | 師子兒 | |
240 | 중(衆)이 뒤 좇나니 | 眾隨後 | |
241 | 세 살에 곧 능(能) 키 우나니 | 三歲便能大哮吼 | |
242 | 하다가 이 야간(野干)이 법왕(法王)을 쫓으린댄 | 若是野干逐法王 | |
243 | 백년(百年)을 요괴(妖怪)히 속절없이 입 여나니 | 百年妖怪虛開口 | |
244 | 원돈교(圓頓敎)는 | 圓頓教 | |
245 | 인정(人情)이 업스니 | 勿人情 | |
246 | 의심(疑心) 있어 결(決)치 못하거든 바로 모로매 다툴지어다 | 有疑不決直須爭 | |
247 | 이 산승(山僧)이 인아(人我)를 가장하는 게 아니라 | 不是山僧逞人我 | |
248 | 수행(修行)할 이 단상(斷常)의 굳에 질까 저어하니 | 修行恐落斷常坑 | |
249 | 외욤이 외욤 아니니 | 非不非 | |
250 | 옳음이 옳음 아니니 | 是不是 | |
251 | 호리(毫釐)만 어기면 잃음이 천리(千里)리니 | 差之毫釐失千里 | |
252 | 옳음은 곧 용녀(龍女)가 문득 부처가 됨이니 | 是則龍女頓成佛 | |
253 | 외욤은 곧 선성(善星)이 살아서 꺼지니 | 非則善星生陷墜 | |
254 | 내 일찍 연래(年來)에 학문(學問)함을 쌓아 | 吾早年來積學問 | |
255 | 또 일찍 소(䟽)를 얻으며 경론(經論)을 찾으니 | 亦曾討疏尋經論 | |
256 | 명상(名相)을 분별(分別)하야 맒을 아지 못하니 | 分別名相不知休 | |
257 | 바랄에 들어 모래 혬은 한갓 제 곤(困)함이니 | 入海算沙徒自困 | |
258 | 여래(如來)의 고(苦)로이 쭈짖으심을 도리어 입으니 | 却被如來苦訶責 | |
259 | 남의 진보(珍寶)를 헤아린들 무슨 이익(利益) 있으리오 | 數他珍寶有何益 | |
260 | 아래부터 층등(蹭蹬)하야 속절없이 다닌 줄 아니 | 從前蹭蹬覺虛行 | |
261 | 여러 해를 굽혀 풍진객(風塵客)이 되니 | 多年枉作風塵客 | |
262 | 종성(種性)이 사(邪)커늘사 | 種性邪 | |
263 | 아롬과 해(解)가 착(錯)하니 | 錯知解 | |
264 | 여래(如來)의 원돈법제(圓頓法制)를 아지 못하고 | 不達如來圓頓制 | |
265 | 이승(二乘)은 정진(精進)하나 도심(道心)을 아니하나니 | 二乘精進勿道心 | |
266 | 외도(外道)는 총명(聰明)하나 지혜(智慧) 없으니 | 外道聰明無智慧 | |
267 | 또 어리 미혹하니 | 亦愚癡 | |
268 | 또 적고 어리니 | 亦小騃 | |
269 | 빈 주먹 가락 위에 실(實)한 아롬을 내나니 | 空拳指上生實解 | |
270 | 손가락 잡아 달 삼아 속절없이 공부(功夫) 드리나니 | 執指為月枉施功 | |
271 | 근(根)과 경(境) 법(法) 중(中)에 속절없이 비비어 괴니(怪異)하니 | 根境法中虛揑怪 | |
272 | 한 법(法)도 보지 못함이 곧 여래(如來)니 | 不見一法即如來 | |
273 | 반드시 이름을 득(得)하되 관자재(觀自在)니 | 方得名為觀自在 | |
274 | 알면 곧 업장(業障)이 본래(本來) 비니 | 了即業障本來空 | |
275 | 아지 못하린댄 도리어 모로매 옛 빚을 갚나니 | 未了應須還夙債 | |
276 | 주린 사람이 임금의 차반 만나도 능(能)히 먹지 못하나니 | 饑逢王饍不能飡 | |
277 | 병(病)한 이 의왕(醫王)을 만난들 어찌 좋음을 득(得)하리오 | 病遇醫王爭得瘥 | |
278 | 욕(欲)에 있어 선(禪) 행(行)함은 지견(知見)의 힘이니 | 在欲行禪知見力 | |
279 | 불 속에 난 연(蓮)은 내종내 괴(壞)치 아니하나니 | 火離生蓮終不壞 | |
280 | 용시(勇施)가 중(重)을 범(犯)코 무생(無生)을 아니 | 勇施犯重悟無生 | |
281 | 일찍 부처 되어 이제 있나니 | 早時成佛于今在 | |
282 | 사자(師子)가 욺에 | 師子吼 | |
283 | 저어함 없은 이름은 | 無畏說 | |
284 | 몽동(朦憧)하며 완피달(頑皮靼)함을 깊이 슬퍼하나니 | 深嗟懵懂頑皮靼 | |
285 | 오직 중(重)을 범(犯)함이 보리(菩提) 막음인줄 아나니 | 只知犯重障菩提 | |
286 | 여래(如來)가 비결(秘訣) 여심을 보잡지 못하나니 | 不見如來開祕訣 | |
287 | 두 비구(比丘)가 음(淫)과 살(殺)을 범(犯)하고 | 有二比丘犯婬殺 | |
288 | 바리(波離)가 반디 광명(光明)으로 죄(罪)를 더 매되 | 波離螢光增罪結 | |
289 | 유마대사(維摩大士)가 모로기 의심(疑心)을 더시니 | 維摩大士頓除疑 | |
290 | 빛난 해 서리와 눈 녹임 같으니 | 猶如赫日銷霜雪 | |
291 | 사의(思議) 못할지어늘 | 不思議 | |
292 | 해탈(解脫) 힘은 | 解脫力 | |
293 | 묘용(妙用)이 항사(恒沙)이라 극(極)이 없으니 | 妙用恒沙也無極 | |
294 | 네 일로 공양(供養)함을 어찌 잇붐 말리오 | 四事供養敢辭勞 | |
295 | 만량(萬兩) 황금(黃金)도 또 슬리니 | 萬兩黃金亦銷得 | |
296 | 골(骨)을 바수며 몸을 바숴도 족(足)히 갚지 못하리니 | 粉骨碎身未足酬 | |
297 | 한 구(句)에 요연(了然)히 백억(百億)을 건너 뛰니 | 一句了然超百億 | |
298 | 법중왕(法中王)은 | 法中王 | |
299 | 맏 높아 승(勝)하니 | 最高勝 | |
300 | 항사여래(恒沙如來)가 한가지로 다 증(證)하시니 | 恒沙如來同共證 | |
301 | 내 이제 이 여의주(如意珠)를 아니 | 我今解此如意珠 | |
302 | 신(信)하야 받을 사람에게 다 서로 응(應)하리라 | 信受之者皆相應 | |
303 | 말갓말갓이 봄을 | 了了見 | |
304 | 한 것도 없어 | 無一物 | |
305 | 또 사람 없으니 | 亦無人 | |
306 | 또 부처 없으니 | 亦無佛 | |
307 | 대천사계(大千沙界) 바다 가운데의 거품이니 | 大千沙界海中漚 | |
308 | 일체(一切) 성현(聖賢)이 번개 떰 같으니 | 一切聖賢如電拂 | |
309 | 비록 철륜(鐵輪)을 정바기 위에 둘러도 | 假使鐵輪頂上旋 | |
310 | 정(定)과 혜(慧) 두려이 밝아 내종내 잃지 아니 하나니 | 定慧圓明終不失 | |
311 | 해는 어루 차게 할지어니와 | 日可冷 | |
312 | 달은 어루 덥게 할지어니와 | 月可熱 | |
313 | 중마(衆魔)가 어루 진설(眞說)을 헐지 못하나니 | 眾魔不能壞眞說 | |
314 | 상(象)의 수레 일어나 가득이 길에 나아가나니 | 象駕崢嶸謾進途 | |
315 | 뉘 당랑(螗蜋)의 능(能)히 수레 거스름을 보리오 | 誰見螗蜋能拒轍 | |
316 | 큰 상(象)은 또끼 길에 노지 아니 하나니 | 大象不遊於兎徑 | |
317 | 키 안 이는 소절(小節)에 거리끼지 아니하나니 | 大悟不拘於小節 | |
318 | 댓 구멍으로 봄을 가져 창창(蒼蒼)을 비방(誹謗) 말지어다 | 莫將管見謗蒼蒼 | |
319 | 아지 못하린댄 내 이제 그대 위(爲)하야 결(決)하리라 하시니 | 未了吾今爲君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