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성중(寂滅性中)엔, 물어 얻지 말지니
즈믄 뫼를 그쳐 앉으니, 지나갈 이 어렵도다
빈 집에 손 올 이, 없음을 의심(疑心) 말라
아래부터 옴에 밖의 사람 봄을, 허(許)하지 않느니라
적멸성(寂滅性)의 가운데는 본래(本來) 죄(罪)와 복(福), 손(損)과 익(益)이 없거니, 어찌 있고 없음을 잇비 물으리오. 즈믄 뫼는 죄(罪)와 복(福) 등(等)의 이름과 얼굴이니, 차별(差別)의 이름과 얼굴이 그친 곳이 이 적멸성(寂滅性)이라. 마음 녈 곳이 없으며, 말씀의 길이 그쳐 명상(名相)이 서지 않으니, 그럴새 이르시되 '지나갈 이 어렵다' 하시니라.
밖의 사람은 불조(佛祖)이니, 이는 불조(佛祖)의 윗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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