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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함께 읽는/道를 證한 노래는

059 가난함은 몸에 상녜, 누갈(縷褐)을 입나니

증도가 현각의 노래

가난함은 몸에 상녜, 누갈(縷褐)을 입나니,


서로 만나 남삼(纜縿)을, 웃지 말지어다.

이따금 털어 겨르로이 잡이 일으키니,

속절없이 금수(錦繡) 적삼, 입음보다 더하도다.


누갈(縷褐)은 누비옷이라, 남삼(纜縿)은 옷의 헌 양자이라.

누갈(縷褐)은 문채(文彩)없는 본분(本分)의 옷이라. 더하다 함이 두 가지 있나니, 하나는 세인(世人)의 옷에 더하고, 둘은 삼신(三身) 옷에 더하니,

예에 이르되 법신(法身)은 청정(淸淨) 옷이오, 보신(報身)은 차별(差別) 없는 옷이오, 화신(化身)은 광명(光明) 옷이니, 이르는 삼신(三身) 옷은 오늘날의 새로 이룬 신통삼매(神通三昧) 등(等)이니, 이 옷은 문채(文彩)에 지지 아니한, 한 영(領)의 옷이라.

증도가, 그대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