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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함께 읽는/道를 證한 노래는

013_찰나에 아비업을

증도가 현각의 노래

찰나(刹那)에 아비업(阿鼻業)을, 없게 하나니


선(善)과 악(惡)이 한길 아니라, 이르지 말라

죄성(罪性)이, 서리와 눈 같아

지혜(智慧)의 해 갓 오름에, 한 점(點)도 없는 줄 모로매 알지니라


찰나(刹那)는 힘 센 사람이 연(蓮) 줄기의 실을 끊을 사이라. 아비(阿鼻)는 범어(梵語)이니, 예셔 이르기는 ‘사이 없음’이다. 죄(罪) 입음이 ‘사이 그침 없을시니’, 지극(至極)히 중(重)한 지옥(地獄)이라. 업(業)은 일이니 이든 일 지으면 이든 데 가고, 모진 일 지으면 모진 데 가느니라.

둘째 구(句)는 본래(本來) 선(善) 없으며, 악(惡) 없다는 말이니, 예 이르되, ‘한 허공(虛空)에 선(善)과 악(惡)이 뜬 구름 같아, 일며 없는 곳이 다 없다고 이름을 모로매 알지라’ 하니라.

삼사(三四) 구(句)는 경(經)에 이르시되, 하다가 참회(懺悔)하고자 할 이는 단정(端正)히 앉아 실상(實相)을 염(念)할지니, 모든 죄(罪)는 서리와 이슬 같아 지혜(智慧)의 해, 능(能)히 슬어 덜다 하시니라.

증도가, 그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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