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格調)가 예로우며, 신(神)이 맑아 도풍(道風)이 제 높으니,
하다가 실터럭매나 붙으면, 서로 허(許)치 아니하니라,
묘봉(妙峯) 정바기 위에, 문득 만날 제도,
백운(白雲)으로 벗 삼지 아니하니라.
법(法) 구(求)할 사람이 하다가 실터럭매나, 불법(佛法) 지견(知見)곳 있으면 본분(本分)의 누비중이 허(許)치 아니하나니, 그럴새 이르시되, 하다가 사호(絲毫)나 붙으면 허(許)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덕운비구(德雲比丘) 뵙고자 하여, 묘봉산정(妙峯山頂)에 오르시니, 산정(山頂)은 상(相) 없으며, 이름없은 곳이며, 또 증(證)한 곳이라, 서로 보지 못하릴새, 덕운비구가 날회야 다른 봉(峯)에 가샤 선재(善財)와 서로 보시니, 그럴새 이르시되, 백운(白雲)으로 벗 삼지 아니타 하시니라.
백운(白雲)은 선재(善財)니, 그러나 이제 이르시되 묘봉정상(妙峯頂上)에 문득 보다 하시면 증(證)한 곳을 여의지 아니하야 화문(化門)을 잡을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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