깬 후(後)에 비어, 대천(大千)이 없으니
아래부터 제 매었던 줄, 처음 신(信)하라
이제 본래(本來) 빈 줄, 모로매 알려 할진대는
문(門) 밖의 퍼런 뫼, 훤한 데 지옜도다
대천(大千)은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니, 사주(四洲)와 일월(日月)과 수미산(須彌山)과 욕천(欲天)과 범세(梵世) 각(各) 일천(一千)이 이름이 한 소천계(小千界)오, 이 소천(小千)이 일천(一千)이면 이름이 한 중천(中千)이오, 이 중천(中千)이 일천(一千)이면 이름이 대천(大千)이라.
색(色) 없게 하고, 공(空) 밝힘은 이 진공(眞空) 아닐새 이르시되, '문(門) 밖의 퍼런 뫼, 훤한 데 지었다' 하시니라. 그러나 첫 두 구(句)는 금시(今時)의 공(空)이오 삼사구(三四句)는 본래(本來)의 공(空)이라.
'세종과 함께 읽는 > 道를 證한 노래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007_02 탈쇄구(脫洒句) (0) | 2018.06.22 |
---|---|
007_01 조할시라, 세종의 추임새 (0) | 2018.06.20 |
019_꿈 속에 명명히 (0) | 2018.06.20 |
018_육도만행이 (0) | 2018.06.20 |
017_여래선을 (0) | 2018.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