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사이에 듣글 묻은, 거울을 닦지 아니하니
마음의 때 연(緣)이 되어, 점점(漸漸) 어두워 검도다
신고(神膏)를 찍어내어, 한 당(堂)이 서늘하니
영(靈)한 광명(光明)이 밖에 가, 득(得)하지 않은 줄 처음 신(信)호라
마음은 밝음 없는 마음이니, 마음이 곧 때라. 거울에 듣글 있으면 비추지 못하고, 성(性)에 때 있으면 어두워 검으니라.
신고(神膏)는 거울 닦는 약(藥)이니, 신고(神膏) 찍어 내면 일당(一堂)이 싁싁하고, 관조(觀照)로 행적 닦으면 성(性)의 집이 훤히 맑을시라.
넷째 구(句)는 본래(本來) 뒷논 광명(光明)이 오늘날에 현(現)하다는 말이라. 일당(一堂)은 거울의 각별(各別) 이름이라고도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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