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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함께 읽는/道를 證한 노래는

016_모로기 알오

증도가 현각의 노래

모로기 알고


곧 전(筌)을 잊으리니

예를 부터 눈섭 털이, 눈 가에 있도다

향상(向上)의 기관(機關)을, 어찌 족히 이르리오

배 고프거든 밥 먹고, 잇브거든 자니라


전(筌)은 고기 잡는 그릇이라. 기관(機關)은 일이라 하는 말이라.

'전(筌)을 잊다' 함은, 고기 잡고 그릇을 잊을시니, 오늘날의 아롬이 오히려 그릇일새, 안 마음도 또 잊음을 가잘비시니라.

내 몸에 본래 뒷논 것을 아니, 각별히 새로 이룬 기특이 없을새, 이르시되 예를 부터 눈섭 털이 눈 가에 있다 하시니, 하마 기특이 없으면, 아침 오고 나조가 감에 배 고프거든 밥 먹고 잇브거든 잘 따름이니라. 이 불조(佛祖)의 향상(向上)의 기관(機關)이니, 어찌 족히 기특하다 이르리오. 그럴새 이르시되, '향상(向上)의 기관(機關)을, 어찌 족히 이르리오' 하시니라.

증도가, 그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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