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람으로 열반(涅槃)의 길에, 한데 노뇨니,
봄엔 맑으며 맑아, 막지 아니하도다,
예와 이제 밟을 이, 어찌 잠깐인들 없으리오,
유자(遊子)는 발 디디기 어렵다, 이르지 말라.
열반(涅槃)의 길 위에 홀로 녀며, 홀로 걷는지라, 좇아 더위잡을 이 누고,
오직 이 안 사람이니, 그럴새 이르시되, 안 사람으로 한데 노니다 하시니라.
이 길이 훤하여 다님이 곧 쉬우니,
제 오지 아니하는지라 막은 게 아니니,
그럴새 이르시되 발 디디기 어렵다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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