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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함께 읽는/道를 證한 노래는

061 값 없은 구슬은

증도가 현각의 노래

값 없은 구슬은,


보배엣 보배니,

얻음을 용궁(龍宮)에 다하되, 얻을 곳이 없도다,

현마 박주(舶主)가, 기의(機宜)를 잘하여도,

입 열어 논량(論量)하면, 일정(一定) 서로 뇌란(惱亂)하리라.


박주(舶主)는 불조(佛祖)이라.

기(機)는 뮈욤이 작음이오, 길(吉)에 먼저 나톰이니, 중생(衆生)이 어루 날 선(善)이 있을새, 성인(聖人)이 응(應)하시면 선(善)이 나고, 응(應)하지 아니하시면 나지 못할새, 이르되 기(機)는 적음이라,

또 기(機)는 의(宜)라 하는 말이니, 하다가 무명고(無明苦)를 빼고자 할진댄, 비(悲)에 의(宜)하고, 법성(法性)의 낙(樂)을 주고자 할진댄, 자(慈)에 의(宜)할새, 기(機)는 의(宜)의 뜻이라.

이 보(寶)가 비록 불조(佛祖)이라도 논량(論量)할 분(分)이 없으니, 하다가 논량(論量)하면 이 보(寶)를 뇌란(惱亂)하릴새, 그리 이르시니라.

증도가, 그대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