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決定)한 말을
의심(疑心) 말지어다
바로 알아도 벌써 더디니라
향엄(香嚴)은 그 날에 무슨 일을 이루뇨
대를 치고 속절없이 상상기(上上機)라 이르도다
바로 알아도 벌써 더디다 함은, 예 이르되, '자다가 일찍 일어나라 이르지 말라. 또 밤에 다니는 사람도 있느니라' 하니, 본분(本分)으로 가져서 이르건대, 오늘날 알다 함이 벌써 더디다는 뜻이라.
향엄화상(香嚴和尙)이 대 칠 소리에 도(道)를 아시고, 게(偈) 지어 이르시되, '곳곳에 자취없고 성색(聲色) 밖의 위의(威儀)로다. 제방(諸方)의 도(道) 안 사람이 다 상상기(上上機)라 이르리라' 하시니, 여기의 뜻은 향엄(香嚴)의 대 소리에 아롬도, 벌써 더디니라 하는 말이라.
기(機) 사람의 근기(根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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