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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함께 읽는/道를 證한 노래는

017_여래선을

증도가 현각의 노래

여래선(如來禪)을


모로매 밀밀(密密)히 알리니

고요하여 하염없어, 사구(四句)에 건너 뛰니라

두려운 부채를 비록 가져, 달의 둘레를 비기나

날랜 매는 울가의 토끼를, 치지 아니 하나니라


규봉(圭峯)이 이르시되, 달마(達磨) 전(傳)하신 바가 이 여래(如來)의 청정(淸淨)한 선(禪)이며, 또 이름이 최상승선(最上乘禪)이니,

그 선(禪)이 '고요하며 하염없어 사구(四句)에 건너 뛰니라' 하시니, 사구(四句)는 유구(有句)와 무구(無句)와 비유비무구(非有非無句)와 역유역무구(亦有亦無句)이라.

두려운 부채는 말씀을 가잘비고, 달의 둘레는 여래선(如來禪)을 가잘비시니, 이르시되, 날랜 매는 바로 허공(虛空)의 대붕(大鵬) 치되, 어찌 울 밑의 토끼를 돌아 보리오 하니 상지(上智)는 최상승선(最上乘禪)을 모로기 증(證)하거니, 어찌 말씀에 있으리오. 그럴새 이르시되, '두려운 부채를 비록 가져 달의 둘레를 비기나, 날랜 매는 울 가의 토끼를 치지 아니 하나니라' 하시니라.

대붕(大鵬)은 곤어(鯤魚)가 화(化)하여 된 큰 새니, 한적 날개 침에 구만리(九萬里)옴 가느니라.

증도가, 그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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