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도같이 된 빈 몸이, 곧 법신(法身)이니
하다가 법신(法身)을 알면, 안팎이 없으니라
도랑먹은 가히와 흙 묻은 돝은, 도리어 다 알어늘
삼세(三世) 여래(如來)는, 곧 아지 못하시니라
환신(幻身)이 곧 법신(法身)일새 밖이 없고, 법신(法身)이 곧 환신(幻身)일새 안이 없느니라. 예 이르되 지(智)가 진경(眞境)에 어울어 법(法)이 다 몸이 될새, 이르되 법신(法身)이라. 가히와 돝이 다 알다 함은 이른바 파파설설(跛跛挈挈)하야 능(能)히 제 수(守)하는 젼차이고, 여래(如來)는 알지 못하시다 함은 도도달달(忉忉怛怛0하야 집의 더러움을 펴시는 젼차이니, 이 안팎 없음을 마게옴이라.
파파(跛跛)는 절시오, 설설(挈挈)은 잡들시니 사오나온 양자이고, 도도달달(忉忉怛怛)은 시름하여 슬퍼할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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