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진사겁(塵沙劫)에 혀 뽑힘을, 부르리라 하시니
더 큼이 없는 은(恩)을, 어찌 쉬 갚으리오
이를 대(對)하여, 멀리 노닐 아들의
광음(光陰)이 없어 다해 가되, 머리 돌리지 아니함을 뒤집어 어엿비 여기노라
겁(劫)은 시분(時分)이라. 마음의 말을 남 위(爲)하여 다 이르실새, ‘나외야 더 큼 없는 은(恩)’이라 하시니라. ‘멀리 노닐 아들’은 법화(法華)에 있느니라. 광음(光陰)은 햇그늘이라.
실상(實相)을 갓 증(證)하면 하마 중(重)한 업(業)을 슬리라는 말이 실(實)로 상녜 뜻에 어길새, 맹서(盟誓)하샤 깊이 알외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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