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기관목인 판타지 기관목인에게 물어 봐 - 02_기관의 발동 기관목인(機關木人)을 블러 무르라 부텨 구(求)하야 공(功) 드리면 어느 제 일우리오 당나라의 희한한 고승, 영가(永嘉) 현각(玄覺 665-713)이 지은 『증도가(證道歌)』라는 노래의 한 부분이다. 육조(六祖) 혜능(慧能638-713)을 찾아가 큰 아롬을 인정받았다는 분이다. 언해불전은 ‘도(道) 증(證)한 노래’라고 새긴다. 노래치고는 무척 긴 노래이다. 글도 좋지만 깊은 맛을 담고 있어 선시(禪詩)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불교는 물론 시로, 교양으로도 널리 읽히던 노래였다. 이 구절은 『증도가』의 맨 앞부분에 나온다. 세종이 두 아들과 함께 직접 말을 고르고 다듬은 구절이라는 뜻이다. 세종과 두 아들, 그들은 말을 고르며 무슨 상상을 했을까? 어떤 생각을 나.. 더보기 이전 1 2 3 4 5 ··· 2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