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함께 읽는/道를 證한 노래는
040_잎 따며 가지 찾음을 내 능히 못하노니
arukda
2018. 9. 5. 02:10
잎 따며 가지 찾음을 내 능(能)히 못하노니
헤아려 가며 도로 옴에 무엇을 득(得)하리오
어여쁘다, 노니는 아들이 옷곳함을 좇아
홍진(紅塵)이 안색(顔色)을 좀 먹는 줄 아지 못하놋다
둘째 구(句)는 줄을 찾으며 묵(墨)을 헤아려, 남의 재보(財寶) 헤아리고, 저는 한 것도 없을시라.
지엽(枝葉)과 방비(芳菲)는 차별(差別)이니, 본(本)을 버리고 끝을 좇으면, 본래면목(本來面目)을 모를새 안색(顔色)을 좀 먹는 줄 아지 못하다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