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법(法)이 없어
오직 이 사람이니
올해 바로 가난하다, 이르거든 보라
눈 듦에 하마, 붙은 곳이 없으나
금강(金剛)이 문(門) 밖에, 오히려 노(怒)를 먹었도다
금강(金剛)은 누지불(樓至佛)의 후신(後身)이니 호법선신(護法善神)이라.
오직 이 사람이라 함은, 내 친(親)히 증(證)한 끠, 인(人)과 법(法)이 다 없어 오직 제 한 사람 따름이라. 올히 바로 가난타 함은, 향엄(香嚴)이 이르시되 ‘익은 해 가난함은 가난치 아니하더니, 올 가난이사 실(實)로 가난토다. 익은 해는 송곳 세울 땅도 없더니, 올해는 송곳도 없도다’ 하시니, 사(師)ㅣ 이 말 혀, 인(人)과 법(法)과 둘 없는 뜻을 나토시니라.
셋째 구(句)는 위의 뜻을 다시 나토시고, 넷째 구(句)는 인(人)과 법(法)과 둘 없는 곳에 오히려 능망(能亡)한 지(智)가 있음을 아쳘시니, 아래 이르시되, ‘곁의 사람이 할매 마음을 오히려 웃나다’ 함과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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