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도(道) 증(證)한 노래는
|
證道歌
| 01 |
2
|
그대는 아니 보난다
|
君不見
| 02, 03, 04 |
3
|
배움 그쳐 하염없은 겨르로운 도인은
|
絕學無為間道人
| 01, 02, 03 |
4
|
망상(妄想) 덜지 아니하며
|
不除妄想不求真
| 01, 02 |
5
|
밝음 없는 실(實)한 성(性)이
|
無明實性即佛性
| 01, 02 |
6
|
곡도같이 된 빈 몸이
|
幻化空身即法身
| 01, 02, 03, |
7
|
법신(法身)을 알면 한 것도 없으니
|
法身覺了無一物
| 01, 02 |
8
|
본래의 근원 제 성(性)인 천진불(天眞佛)은
|
本源自性天真佛
| 00, 01, 02, 03 |
9
|
오음(五陰)은 뜬 구름이
|
五陰浮雲空去來
| 01, 02, 03 |
10
|
삼독(三毒)은 물거품이
|
三毒水泡虛出沒
| 01, |
11
|
실상(實相)을 증(證)하면
|
證實相
| 01, 02, 03 |
12
|
사람과 법(法)이 없어
|
無入法
| 01, 02 |
13
|
찰나에 아비업을 없게 하나니
|
剎那滅却阿鼻業
| 01, |
14
|
하다가 거짓말로 중생을 속이면
|
若將妄語誑眾生
| 01, |
15
|
내 진사겁에 혀 뽑힘을 부르리라 |
自招拔舌塵沙劫
| |
16
|
모로기 알오 |
頓覺了
| 01, 02, |
17
|
여래선(如來禪)을 |
如來禪
| 01, 02, |
18
|
육도만행(六度萬行)이 체(體) 가운데 두려우니 |
六度萬行體中圓
| 01, 02, |
19
|
꿈 속에 명명(明明)히 육취(六趣)가 있나니 |
夢裏明明有六趣
| 01, 02, |
20
|
깬 후에 비어 대천(大千)이 없으니
|
覺後空空無大千
| 01, |
21
|
죄(罪)와 복(福)이 없으며
|
無罪福
| 01, 02, |
22
|
손(損)과 익(益)이 없으니
|
無損益
| 01, |
23
|
적멸성중(寂滅性中)엔 물어 얻지 말지니
|
寂滅性中莫問覓
| 01, |
24
|
요 사이에 듣글 묻은 거울 닦지 아니하니
|
比來塵鏡未曾磨
| 01, 02, |
25
|
오늘 날에 분명히 모로매 타 가리리니
|
今日分明須剖析
| 01, |
26
|
뉘 염(念) 없으리오
|
誰無念
| 01, 02, 03, |
27
|
뉘 남이 없으리오
|
誰無生
| 01, |
28
|
하다가 실로 무생(無生)인댄
|
若實無生無不生
| 01, |
29
|
기관목인(機關木人)을 불러 물으라
|
喚取機關木人問
| 01, |
30
|
부처 구하여 공들이면 어느 제 이루리오
|
求佛施功早晚成
| 01, 02, |
31
|
사대(四大)를 놓아
|
放四大
| 01, 02, |
32
|
잡들지 말리니
|
莫把捉
| 01, 02, |
33
|
적멸성(寂滅性) 가운데 마시며 찍먹음을 좇아
|
寂滅性中隨飲啄
| 01, |
34
|
제행(諸行)이 덛덛함이 없어
|
諸行無常一切空
| 01, 02, |
35
|
곧 이 여래의 대원각(大圓覺)이니
|
即是如來大圓覺
| 01, 02, |
36
|
결정한 말을
|
決定說
| 01, 02, 03, |
37
|
진승(眞乘)을 표(表)하니
|
表真乘
| 01, |
38
|
시혹 사람이 신(信)하지 않을진댄
|
有人不肯任情徵
| 01, |
39
|
바로 근원(根源) 그침은
|
直截根源佛所印
| 01, |
40
|
입 따며 가지 찾음을 내 능히 못하노니
|
摘葉尋枝我不能
| 01, |
41
|
마니주(摩尼珠)는
|
摩尼珠
| 01, 02, |
42
|
사람이 아지 못하나니
|
人不識
| 01, |
43
|
여래장 속에서 친히 얻을지니
|
如來藏裏親收得
| 01, |
44
|
여섯 가지 신(神)한 용(用)이
|
六般神用空不空
| 01, |
45
|
한 낱 두려운 빛이
|
一顆圓光色非色
| 01, |
46
|
오안(五眼)이 좋으면
|
淨五眼
| 01, |
47
|
오력(五力)을 득하여사
|
得五力
| |
48
|
오직 증(證)한 이사 알지라 헤아림이 어려우니
|
唯證乃知難可測
| |
49
|
거울 속에 얼굴 봄이 어렵지 아니하니
|
鏡裏看形見不難
| |
50
|
물 가운데 달 잡음이어니 어찌 잡아 얻으리오
|
水中捉月爭拈得
| |
51
|
상녜 홀로 행하야
|
常獨行
| |
52
|
상녜 홀로 걷나니
|
常獨步
| |
53
|
안 사람으로 열반(涅槃)ㅅ 길에 한데 노뇨니
|
達者同遊涅槃路
| |
54
|
격조(格調)ㅣ 예스럽고 신(神)이 맑아
|
調古神清風自高
| |
55
|
양자 여위 시들고 뼈 부르돋아
|
貌顇骨剛人不顧
| |
56
|
가난한 석자(釋子)는 |
窮釋子
| |
57
|
입으로 가난타 이르나 |
口稱貧
| |
58
|
실로 몸이 가난하나 도는 가난하지 아니하니 |
實是身貧道不貧
| |
59
|
가난함은 몸에 상녜 누갈(縷褐)을 입나니
|
貧則身常披縷褐
| |
60
|
도는 마음에 값없는 구슬을 갈맸나니 |
道則心藏無價珍
| |
61
|
값 없은 구슬은
|
無價珍
| |
62
|
씀이 다함 없으니
|
用無盡
| |
63
|
물(物)을 이(利)케하며 형(形)을 응(應)함에
|
利物應機終不悋
| |
64
|
삼신(三身)과 사지(四智)가
|
三身四智體中圓
| |
65
|
팔해탈(八解脫)과 육신통(六神通)은
|
八解六通心地印
| |
66
|
상사(上士)는 한 번 헤침에
|
上士一決一切了
| |
67
|
중하(中下)는 많이 듣도록
|
中下多聞多不信
| |
68
|
오직 내 품에, 때 묻은 옷을 벗으리니
|
但自懷中解垢衣
| |
69
|
뉘 능히 밖을 향하야, 정진카냥 하리오
|
誰能向外誇精進
| |
70
|
남의 비방(誹謗) 좇으면
|
從他謗
| |
71
|
남의 외다 함을 , 무던히 여기리니
|
任他非
| |
72
|
불 잡아 하늘 사룸이라, 한갓 제 가쁘니
|
把火燒天徒自疲
| |
73
|
내 듣고 감로(甘露)를, 마심 같이 하리니
|
我聞恰似飲甘露
| |
74
|
녹여 부사의(不思議)에, 모로기 드리라 하시니
|
銷融頓入不思議
| |
75
|
모진 말을 보되
|
觀惡言
| |
76
|
이 공덕(功德)이니
|
是功德
| |
77
|
이 곧 나를 만들, 선지식(善知識)이니
|
此即成吾善知識
| |
78
|
꾸짖어 헐뜻음을 인(因)하여
|
不因訕謗起冤親
| |
79
|
남 없은 자인역(慈忍力)을, 어찌 나토리오
|
何表無生慈忍力
| |
80
|
종(宗)을 또 통(通)하리니
|
宗亦通
| |
81
|
이름을 또 통(通)하리니
|
說亦通
| |
82
|
정(定)과 혜(慧) 두려이 밝아
|
定慧圓明不滯空
| |
83
|
내 이제 홀로, 알 따름 아니라 하시니
|
非但我今獨達了
| |
84
|
항사제불(恒沙諸佛)이, 체(體) 다 같으시니
|
恒沙諸佛體皆同
| |
85
|
사자(師子) 울음은
|
師子吼
| |
86
|
저어함 없은 말은
|
無畏說
| |
87
|
온 짐승이 듣고서, 골이 다 깨지나니
|
百獸聞之皆腦裂
| |
88
|
향상(香象)은 간대로 달려, 위(威)를 잃나니
|
香象奔波失却威
| |
89
|
천룡(天龍)은 고요히 듣고, 기꺼움을 내나니
|
天龍寂聽生欣悅
| |
90
|
강해(江海)에 헤다니니
|
遊江海
| |
91
|
뫼와 내를 건너
|
涉山川
| |
92
|
스승 찾아 도(道) 물음은, 참선(參禪)을 위함이니
|
尋師訪道為參禪
| |
93
|
조계(曹溪)의 길, 아롬을 붙어
|
自從認得曹谿路
| |
94
|
생(生)과 사(死) 서로 붙지 않는 줄, 사뭇 아니
|
了知生死不相干
| |
95
|
다님이 또 선(禪)이니
|
行亦禪
| |
96
|
앉음이 또 선(禪)이니
|
坐亦禪
| |
97
|
말하며 잠잠하며 뮈며 고요함에, 체(體)가 안연(安然)하니
|
語默動靜體安然
| |
98
|
비록 날카로운 칼날, 만나도 상녜 훤하니
|
縱遇鋒刀常坦坦
| |
99
|
비록 독(毒)한, 약(藥이라도 므던하니
|
假饒毒藥也間間
| |
100
|
우리 스승님이, 연등불(然燈佛)을 뵈오샤
|
我師得見然燈佛
| |
101
|
여러 겁(劫)에 일찌기, 욕(辱) 참는 선인(仙人)이 되시니
|
多劫曾為忍辱仙
| |
102
|
몇 디위를 나뇨
|
幾迴生
| |
103
|
몇 디위를 죽뇨
|
幾迴死
| |
104
|
살며 죽음이 멀어, 일정(一定)히 붙은 데 없으니
|
生死悠悠無定止
| |
105
|
모로기 알아, 무생(無生) 아롬으로부터
|
自從頓悟了無生
| |
106
|
여러 영(榮)과 욕(辱)에, 어찌 시름하며 기꺼우리오
|
於諸榮辱何憂喜
| |
107
|
깊은 뫼에 들어
|
入深山
| |
108
|
난야(蘭若)에 주(住)하니
|
住蘭若
| |
109
|
잠(岑)하며 깊은, 긴 솔 아래
|
岑崟幽邃長松下
| |
110
|
우유(優游)히 뫼햇 중의, 집에 적정(寂靜)히 앉아
|
優游靜坐野僧家
| |
111
|
고요히 편안히 삶이, 실(實)로 소쇄(簫洒)하니
|
閴寂安居實蕭灑
| |
112
|
알면 곧 맞나니
|
覺即了
| |
113
|
공(功) 펴지 아니하니
|
不施功
| |
114
|
일체(一切) 하염있는 법(法)이, 한가지 아니니
|
一切有為法不同
| |
115
|
상(相)에 주(住)한 보시(布施)는, 하늘에 날 복(福)이니
|
住相布施生天福
| |
116
|
살로 우러러, 허공(虛空) 쏨 같으니
|
猶如仰箭射虛空
| |
117
|
힘이 다하면
|
勢力盡
| |
118
|
살이 도로 떨어지되
|
箭還墜
| |
119
|
오는 생(生)에 뜻같지 못함을, 불러 얻나니
|
招得來生不如意
| |
120
|
어찌 하염없은, 실상문(實相門)이 같으리오
|
爭似無為實相門
| |
121
|
한적 건너 뜀에, 바로 여래지(如來地)에 드니
|
一超直入如來地
| |
122
|
오직 본(本)을 득(得)할지언정
|
但得本
| |
123
|
끝을 시름치 말리니
|
莫愁末
| |
124
|
좋은 유리(琉璃)가, 보월(寶月) 머금음 같으니
|
如淨瑠璃含寶月
| |
125
|
내 이제 이, 여의주(如意珠)를 아니
|
我今解此如意珠
| |
126
|
내 몸 리(利)함과 남 리(利)케 함이, 내죵내 다하지 아니하니
|
自利利他終不竭
| |
127
|
가람에 달이 비취니
|
江月照
| |
128
|
솔에 바람이 부니
|
松風吹
| |
129
|
긴 밤 맑은 하늘에, 하는 배 므스고
|
永夜清宵何所為
| |
130
|
불성(佛性)과 계주(戒珠)는, 마음 땅에 인(印)이니
|
佛性戒珠心地印
| |
131
|
안개와 이슬, 구룸이, 체(體) 위의 옷이니
|
霧露雲霞體上衣
| |
132
|
용(龍) 항복(降伏)시킨 바리는
|
降龍鉢
| |
133
|
범 말린 막대는
|
解虎錫
| |
134
|
양고(兩鈷)와 쇠고리, 울음이 역력(歷歷)하니
|
兩鈷金環鳴歷歷
| |
135
|
이 형(形)을 보람하야, 허사(虛事)로 지니는 게 아니라
|
不是標形虛事持
| |
136
|
여래(如來)의 보장(寶杖)이, 친(親)한 자취시니
|
如來寶杖親蹤跡
| |
137
|
진(眞)을 구하지 말리니
|
不求真
| |
138
|
망(妄)을 끊지 말지니
|
不斷妄
| |
139
|
두 법(法)이 공(空)하야, 상(相) 없음을 사뭇 알리니
|
了知二法空無相
| |
140
|
상(相) 없으며 공(空) 없으며, 불공(不空)도 없으니
|
無相無空無不空
| |
141
|
곧 이 여래(如來)의 진실(眞實)한 상(相)이니
|
即是如來真實相
| |
142
|
마음의 거울이 밝아
|
心鏡明
| |
143
|
비취요미 가림없어
|
鑒無礙
| |
144
|
훤하여 좋으며 사무쳐, 사계(沙界)에 가득하니
|
廓然瑩徹周沙界
| |
145
|
만상(萬象)과 삼라(森羅)가, 그르메 가운데 나타나니
|
萬象森羅影現中
| |
146
|
한낱 두려운 광(光)이, 안팎 아니니
|
一顆圓光非內外
| |
147
|
훤히 사무친 공(空)은
|
豁達空
| |
148
|
인과(因果)를 쓸어 버리는데
|
撥因果
| |
149
|
망망탕탕(漭漭蕩蕩)하야, 앙화(殃禍)를 부르나니
|
莽莽蕩蕩招殃禍
| |
150
|
유(有 ) 버리고 공(空)에 붙음이, 병(病)이 또 그러하니
|
棄有著空病亦然
| |
151
|
잠김을 피(避)하고, 불에 듦 같으니
|
還如避溺而投火
| |
152
|
망심(妄心)을 버리나니
|
捨妄心
| |
153
|
진리(眞理)를 취(取)하나니
|
取真理
| |
154
|
취(取)하며 사(捨)하는 마음이, 공교(工巧)하며 거츠롬이 이나니
|
取捨之心成巧偽
| |
155
|
배우는 사람이 알지 못하여, 써 행(行)을 닦나니
|
學人不了用修行
| |
156
|
도적을 그르 알아 가져, 아들 삼음이 깊이 이니
|
深成認賊將為子
| |
157
|
법재(法財)를 없게 하야
|
損法財
| 권하 |
158
|
공덕(功德) 없게 함을
|
滅功德
| |
159
|
이 심의식(心意識)을, 붙지 않음 없으니
|
莫不由斯心意識
| |
160
|
이런다로 선문(禪門)엔, 마음을 알아
|
是以禪門了却心
| |
161
|
무생지견(無生知見)에, 모로기 든 힘이니
|
頓入無生知見力
| |
162
|
대장부(大丈夫)는
|
大丈夫
| |
163
|
혜검(慧劒)을 잡아
|
秉慧劍
| |
164
|
반야(般若) 날이오, 금강(金剛) 불의 너울이니
|
般若鋒兮金剛焰
| |
165
|
능(能)히 외도(外道)의, 마음꺾을 따름 아니니
|
非但空摧外道心
| |
166
|
일찍 천마(天魔)의, 애를 떨어 버리시니
|
早曾落却天魔膽
| |
167
|
법뢰(法雷)를 뮈우시니
|
震法雷
| |
168
|
법고(法鼓)를 치시니
|
擊法鼓
| |
169
|
자운(慈雲)을 펴샤, 감로(甘露)를 뿌리시니
|
布慈雲兮灑甘露
| |
170
|
용상(龍象)은 밟음에, 불음이 가없으니
|
龍象蹴踏潤無邊
| |
171
|
삼승(三乘)과 오성(五性)이 다 깨어
|
三乘五性皆醒悟
| |
172
|
설산(雪山)의 비니(肥膩)는, 나외야 섞은 것 없으니
|
雪山肥膩更無雜
| |
173
|
고른 제호(醍醐) 낼 이를, 내 상녜 드리노라 하시니
|
純出醍醐我常納
| |
174
|
한 성(性)이 일체성(一切性)에, 두려이 사무치니
|
一性圓通一切性
| |
175
|
한 법(法)이 일체법(一切法)을, 다 머금으니
|
一法遍含一切法
| |
176
|
한 달이 일체(一切) 물에, 너비 나타나니
|
一月普現一切水
| |
177
|
일체(一切) 물엣 달을, 한 달이 잡으니
|
一切水月一月攝
| |
178
|
제불법신(諸佛法身)이, 내 성(性)에 드니
|
諸佛法身入我性
| |
179
|
내 성(性)이 도리어, 여래(如來)와 어우니
|
我性還共如來合
| |
180
|
일지(一地)에, 일체지(一切地) 갖추니
|
一地具足一切地
| |
181
|
색(色) 아니며 마음 아니며, 행업(行業) 아니니
|
非色非心非行業
| |
182
|
탄지(彈指)에 팔만문(八萬門)이, 두려이 이니
|
彈指圓成八萬門
| |
183
|
찰나(刹那)에 삼기겁(三祇劫)을, 없게 하나니
|
剎那滅却三祇劫
| |
184
|
일체수구(一切數句)와, 수구(數句) 아닌 것과
|
一切數句非數句
| |
185
|
내 영각(靈覺)으로, 어찌 서로 간섭(干涉)하리오
|
與吾靈覺何交涉
| |
186
|
어루 헐지 못하리니
|
不可毀
| |
187
|
어루 기리지 못하리니
|
不可讚
| |
188
|
체(體)ㅣ 허공(虛空) 같아야, 가 없으니
|
體若虛空勿涯岸
| |
189
|
당(當)한 곧을 여의지 아니하야, 상녜 맑으니
|
不離當處常湛然
| |
190
|
얻으면 곧 그대의, 보지 못할 줄 아노니
|
覓即知君不可見
| |
191
|
취(取)함을 득(得)하지 못하리니
|
取不得
| |
192
|
버림을 득(得)하지 못하리니
|
捨不得
| |
193
|
어루 득(得)하지 못할 중(中)에, 오직 그리 득(得)하나니
|
不可得中只麼得
| |
194
|
잠잠한 끠 이름은
|
默時說
| |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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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끠 잠잠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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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時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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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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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주는 문(門) 열어, 막음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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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施門開無壅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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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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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날 다려 묻되, 어느 종(宗)을 아느뇨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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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人問我解何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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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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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외야 이르되, 마하반야(摩訶般若) 힘이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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報道摩訶般若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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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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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或) 옳으며 혹(或) 외욤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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或是或非人不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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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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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리 행(行)하며 순(順)히 행(行)함을, 하늘이 측량(測量) 못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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逆行順行天莫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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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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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찍 다겁(多劫)을, 지내야 닦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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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早曾經多劫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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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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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지시 서로 속여, 혹(惑)하는 게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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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是等間相誑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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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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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法幢)을 세우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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建法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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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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宗旨 셰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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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宗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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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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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칙(佛勑)을 명명(明明)히 하시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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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明佛勅曹溪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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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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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가섭(第一迦葉)이 처음 불을 전(傳)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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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一迦葉首傳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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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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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팔대(二十八代)는 서천(西天)의 기(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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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八代西天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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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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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따에 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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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此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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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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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달마(菩提達磨)가 초조(初祖)가 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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菩提達磨為初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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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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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대(六代) 옷 전(傳)하심을 천하(天下)가 듣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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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代傳衣天下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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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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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後)의 사람이 도(道) 득(得)함을 어찌 수(數)가 다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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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人得道何窮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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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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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眞)을 세우지 아니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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真不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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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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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妄)이 본래(本來) 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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妄本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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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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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有)와 무(無)를 다 버리면 불공(不空)도 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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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無俱遣不空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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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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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공문(二十空門)에 본디 착(着)지 아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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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空門元不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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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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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一性)은 여래체(如來體)로 제 한가지니
|
一性如來體自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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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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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이 뿌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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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是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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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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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法)이 이 듣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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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是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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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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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거울 위의 허물 같으니
|
兩種猶如鏡上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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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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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과 때를 다 덜면 빛이 비로서 낱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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痕垢盡除光始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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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심(心)과 법(法) 둘을 잊으면 성(性)이 곧 진(眞)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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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法雙忘性即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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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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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말법(末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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嗟末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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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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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시세(時世)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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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時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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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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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衆生)이 복(福)이 엷어 길들임이 어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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眾生薄福難調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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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
성(聖)에 벙으롬이 멀어 사견(邪見)이 깊으니
|
去聖遠兮邪見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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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
마(魔)는 강(强)하고 법(法)은 약(弱)하야 원수(怨讎)로이 해(害)함이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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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強法弱多恐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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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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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의 돈교문(頓敎門)을 이르심을 듣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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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說如來頓教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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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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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滅)하야 덜되 디새 바서지듯 하게 못함을 한(恨)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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恨不滅除令瓦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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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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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이 마음에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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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在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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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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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화(殃禍)가 몸에 있을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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殃在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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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
원(怨)하야 헐며 또 사람을 헒을 모로매 말지어다
|
不須冤訴更尤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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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
무간(無間)의 업(業)을 부르지 맒을 득(得)고져 하린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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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得不招無間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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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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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의 정법륜(正法輪)을 비방(誹謗)치 말지어다
|
莫謗如來正法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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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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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旃檀) 수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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旃檀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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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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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나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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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雜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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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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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밀(鬱密)하고 삼침(森沈)한 데 사자(師子)가 주(住)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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欝密森沈師子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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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
경(境)이 고요한 수풀 사이에 홀로 제 노니나니
|
境靜林間獨自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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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
닫는 짐승과 나는 새 다 멀리 가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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走獸飛禽皆遠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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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
사자(師子)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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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子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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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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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衆)이 뒤 좇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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眾隨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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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
세 살에 곧 능(能) 키 우나니
|
三歲便能大哮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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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
하다가 이 야간(野干)이 법왕(法王)을 쫓으린댄
|
若是野干逐法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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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
백년(百年)을 요괴(妖怪)히 속절없이 입 여나니
|
百年妖怪虛開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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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
원돈교(圓頓敎)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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圓頓教
| |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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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人情)이 업스니
|
勿人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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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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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疑心) 있어 결(決)치 못하거든 바로 모로매 다툴지어다
|
有疑不決直須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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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
이 산승(山僧)이 인아(人我)를 가장하는 게 아니라
|
不是山僧逞人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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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
수행(修行)할 이 단상(斷常)의 굳에 질까 저어하니
|
修行恐落斷常坑
| |
249
|
외욤이 외욤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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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不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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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
옳음이 옳음 아니니
|
是不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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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
호리(毫釐)만 어기면 잃음이 천리(千里)리니
|
差之毫釐失千里
| |
252
|
옳음은 곧 용녀(龍女)가 문득 부처가 됨이니
|
是則龍女頓成佛
| |
253
|
외욤은 곧 선성(善星)이 살아서 꺼지니
|
非則善星生陷墜
| |
254
|
내 일찍 연래(年來)에 학문(學問)함을 쌓아
|
吾早年來積學問
| |
255
|
또 일찍 소(䟽)를 얻으며 경론(經論)을 찾으니
|
亦曾討疏尋經論
| |
256
|
명상(名相)을 분별(分別)하야 맒을 아지 못하니
|
分別名相不知休
| |
257
|
바랄에 들어 모래 혬은 한갓 제 곤(困)함이니
|
入海算沙徒自困
| |
258
|
여래(如來)의 고(苦)로이 쭈짖으심을 도리어 입으니
|
却被如來苦訶責
| |
259
|
남의 진보(珍寶)를 헤아린들 무슨 이익(利益) 있으리오
|
數他珍寶有何益
| |
260
|
아래부터 층등(蹭蹬)하야 속절없이 다닌 줄 아니
|
從前蹭蹬覺虛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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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
여러 해를 굽혀 풍진객(風塵客)이 되니
|
多年枉作風塵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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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
종성(種性)이 사(邪)커늘사
|
種性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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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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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롬과 해(解)가 착(錯)하니
|
錯知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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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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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의 원돈법제(圓頓法制)를 아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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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達如來圓頓制
| |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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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二乘)은 정진(精進)하나 도심(道心)을 아니하나니
|
二乘精進勿道心
| |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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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外道)는 총명(聰明)하나 지혜(智慧) 없으니
|
外道聰明無智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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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
또 어리 미혹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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亦愚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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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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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적고 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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亦小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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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
빈 주먹 가락 위에 실(實)한 아롬을 내나니
|
空拳指上生實解
| |
270
|
손가락 잡아 달 삼아 속절없이 공부(功夫) 드리나니
|
執指為月枉施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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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
근(根)과 경(境) 법(法) 중(中)에 속절없이 비비어 괴니(怪異)하니
|
根境法中虛揑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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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
한 법(法)도 보지 못함이 곧 여래(如來)니
|
不見一法即如來
| |
273
|
반드시 이름을 득(得)하되 관자재(觀自在)니
|
方得名為觀自在
| |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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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곧 업장(業障)이 본래(本來) 비니
|
了即業障本來空
| |
275
|
아지 못하린댄 도리어 모로매 옛 빚을 갚나니
|
未了應須還夙債
| |
276
|
주린 사람이 임금의 차반 만나도 능(能)히 먹지 못하나니
|
饑逢王饍不能飡
| |
277
|
병(病)한 이 의왕(醫王)을 만난들 어찌 좋음을 득(得)하리오
|
病遇醫王爭得瘥
| |
278
|
욕(欲)에 있어 선(禪) 행(行)함은 지견(知見)의 힘이니
|
在欲行禪知見力
| |
279
|
불 속에 난 연(蓮)은 내종내 괴(壞)치 아니하나니
|
火離生蓮終不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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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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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시(勇施)가 중(重)을 범(犯)코 무생(無生)을 아니
|
勇施犯重悟無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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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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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부처 되어 이제 있나니
|
早時成佛于今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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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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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師子)가 욺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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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子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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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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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함 없은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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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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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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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동(朦憧)하며 완피달(頑皮靼)함을 깊이 슬퍼하나니
|
深嗟懵懂頑皮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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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
오직 중(重)을 범(犯)함이 보리(菩提) 막음인줄 아나니
|
只知犯重障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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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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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가 비결(秘訣) 여심을 보잡지 못하나니
|
不見如來開祕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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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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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비구(比丘)가 음(淫)과 살(殺)을 범(犯)하고
|
有二比丘犯婬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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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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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波離)가 반디 광명(光明)으로 죄(罪)를 더 매되
|
波離螢光增罪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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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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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대사(維摩大士)가 모로기 의심(疑心)을 더시니
|
維摩大士頓除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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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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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 해 서리와 눈 녹임 같으니
|
猶如赫日銷霜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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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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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思議) 못할지어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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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思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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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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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解脫) 힘은
|
解脫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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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
묘용(妙用)이 항사(恒沙)이라 극(極)이 없으니
|
妙用恒沙也無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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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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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로 공양(供養)함을 어찌 잇붐 말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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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事供養敢辭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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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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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량(萬兩) 황금(黃金)도 또 슬리니
|
萬兩黃金亦銷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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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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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骨)을 바수며 몸을 바숴도 족(足)히 갚지 못하리니
|
粉骨碎身未足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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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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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句)에 요연(了然)히 백억(百億)을 건너 뛰니
|
一句了然超百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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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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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중왕(法中王)은
|
法中王
| |
299
|
맏 높아 승(勝)하니
|
最高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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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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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사여래(恒沙如來)가 한가지로 다 증(證)하시니
|
恒沙如來同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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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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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제 이 여의주(如意珠)를 아니
|
我今解此如意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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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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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信)하야 받을 사람에게 다 서로 응(應)하리라
|
信受之者皆相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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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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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갓말갓이 봄을
|
了了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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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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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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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一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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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
또 사람 없으니
|
亦無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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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
또 부처 없으니
|
亦無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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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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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계(大千沙界) 바다 가운데의 거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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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千沙界海中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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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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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一切) 성현(聖賢)이 번개 떰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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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切聖賢如電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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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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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철륜(鐵輪)을 정바기 위에 둘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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假使鐵輪頂上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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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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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定)과 혜(慧) 두려이 밝아 내종내 잃지 아니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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定慧圓明終不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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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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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어루 차게 할지어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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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可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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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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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어루 덥게 할지어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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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可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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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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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衆魔)가 어루 진설(眞說)을 헐지 못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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眾魔不能壞眞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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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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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象)의 수레 일어나 가득이 길에 나아가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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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駕崢嶸謾進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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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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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 당랑(螗蜋)의 능(能)히 수레 거스름을 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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誰見螗蜋能拒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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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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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상(象)은 또끼 길에 노지 아니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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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象不遊於兎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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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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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안 이는 소절(小節)에 거리끼지 아니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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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悟不拘於小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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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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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 구멍으로 봄을 가져 창창(蒼蒼)을 비방(誹謗)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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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將管見謗蒼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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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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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 못하린댄 내 이제 그대 위(爲)하야 결(決)하리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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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了吾今爲君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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